지난 2026년 5월 15일(금), K-BD 네트워크와 한국바이오협회(KoreaBio)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Dealmaker Academy 2026년 2차 세미나 — Legal Bootcamp for Life Science Dealmakers에서 오전 강의를 맡았습니다.
생명과학 분야 사업개발(BD) 담당자를 위한 법률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획된 이번 세미나는, 판교역 판교 코사이어티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의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의 개요
이번 세미나에서 저는 총 두 개의 세션을 맡아 강의하였습니다.
1강. 제약바이오 영문계약 실무 — 기초 이론과 판례로 배우는 리스크 관리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제약·바이오 BD 계약 전반에 걸친 핵심 법률 개념과 주요 리스크 포인트를 다루었습니다.
조항 해설에 그치지 않고, 실제 분쟁으로 이어진 판례를 중심으로 계약 문언이 어떻게 해석되고, 어떤 조항이 분쟁의 씨앗이 되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2강. 제약바이오 영문계약 실무 — 임상 실패에도 살아남은 계약: Gilead–Galapagos OLCA 분석
두 번째 세션에서는 Gilead Sciences와 Galapagos NV 간의 Option, License & Collaboration Agreement(OLCA)를 심층 분석하였습니다.
이 계약은 2019년 체결 당시 약 51억 달러 규모의 대형 딜로 주목을 받았으나, 핵심 파이프라인이었던 filgotinib의 미국 FDA 허가 실패와 적응증 확장 실패라는 중대한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약 관계가 일정한 형태로 유지·재편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계약 구조 자체의 설계가 있었습니다. 이번 세션에서는 그러한 구조적 장치들 — Option 구조의 활용, 계약 해지 조건과 그 효과 및 Reversion rights 등을 BD 실무자 관점에서 풀어드렸습니다.
임상 실패라는 최악의 시나리오 속에서도 당사자 간 협상 여지를 남기는 계약 설계란 무엇인지, 실제 계약문서를 토대로 함께 살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패널 및 다른 강사진
이번 세미나에는 저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하였습니다.
- 김동석(David Kim) 변호사 / Gemini Law LLP : 라이선스 판례 분쟁소개 3차 강의를 맡아주셨습니다.
- 이주현 변호사 / 제일파마홀딩스 준법경영본부 분부장 (패널)
- 박효주 변호사 / 콜마홀딩스 해외법무팀장 (패널)
- 양원석 박사 /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원 겸임교수 (패널)
- 임재혁 이사(Chief Business Officer) / GPCR Therapeutics, Inc. (패널)
패널 디스커션과 Q&A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의 현장감 있는 질문들이 이어졌고, 이론과 실무를 연결하는 활발한 논의가 오고갔습니다. 임재혁 이사님께서 CBO 관점에서 제시해 주신 시각은 법률 논의에 현실적인 깊이를 더해 주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Dealmaker Academy는 제약·바이오 BD 실무자들이 법률 언어와 계약 구조를 자신의 무기로 삼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저 역시 강의를 후 참가자분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BD 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현장에서 듣게 되고, 보다 효율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법무 자문을 드리는 데에 큰 도움 받은 것 같아 더욱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제약·바이오 산업의 법률-비즈니스 접점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콘텐츠와 자문을 이어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