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세계한인법률가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Korean Lawyers, IAKL)의 제33차 연차 컨퍼런스가 2026년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렸습니다. 저는 마지막 날인 10월 2일, 이민 세션의 모더레이터로 참여했습니다.
런던은 제가 UCL에서 뇌과학 박사과정을 보낸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세션을 진행한 경험과 컨퍼런스 기간 중 둘러본 런던 법조 지구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정리합니다.
행사장: 왕립외과의사회 건물의 The View
컨퍼런스 본 행사는 링컨스 인 필즈(Lincoln's Inn Fields)에 있는 영국 왕립외과의사회(Royal College of Surgeons of England) 건물 6층 'The View'에서 열렸습니다. 왕립외과의사회는 1800년 왕실 칙허(Royal Charter)로 설립된 기관입니다.
건물 정면에는 이오니아식 기둥과 라틴어 명문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반면 6층 행사장은 현대식 컨퍼런스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대비가 뚜렷했습니다.
왕립외과의사회 건물 전경 (38–43 Lincoln's Inn Fields)

1층 로비의 IAKL 제33차 연차 컨퍼런스 안내판

이민 세션 모더레이터로 참여했습니다
제가 진행한 세션은 'Current Immigration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for Korean Businesses and Individuals'입니다. 10월 2일(금)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한 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패널리스트는 영국과 미국에서 이민 실무를 하시는 세 분이었습니다.
| 패널리스트 | 소속·직함 | 담당 |
| Eunyoung Cho | Setfords Law, Solicitor-Advocate (런던) | 영국 이민·국적법 |
| Heidi Son | Kodem Son Tang Law Group 창립 파트너 | 미국 취업이민·투자비자 |
| David Jung | Fragomen 휴스턴, Senior Associate·Korea Desk Practice Leader | 미국 기업이민 |
세션은 세 가지 유형별로 영국과 미국의 제도를 나란히 살펴보는 방식으로 구성했습니다.
- Business Visitors (단기 상용 방문)
- Intracompany Transferees·Secondment (주재원·파견)
- Investors (투자자)
미국·영국의 비자 카테고리, 강화된 영사 심사, 영국의 제도 개편과 정착 요건이 주요 주제였습니다.
이민법은 제 전문 분야가 아닙니다. 다만, 제약바이오 자문 고객들로부터 미국·영국 진출과 관련한 비자 문의도 자주 받습니다. 그래서 모더레이터로서 한국 기업과 개인이 실제로 묻는 질문을 패널리스트분들께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질문은 미국·영국·공통으로 나누어 준비했고, 미국·영국 진출을 검토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관점도 반영하고자 했습니다.
세션 시작 전 행사장에서

패널리스트분들과 함께한 세션 현장

세션을 마치고 패널리스트분들과 함께

템스강 위에서의 네트워킹
컨퍼런스 기간 중 저녁에는 템스강 선상에서 네트워킹 행사가 있었습니다. 배는 타워브리지 바로 아래를 지났고, 해 질 무렵의 풍경부터 조명이 켜진 야경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선상에서는 여러 참가자분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승선 전 템스강변에서 바라본 풍경

선상에서 바라본 타워브리지와 샤드

조명이 켜진 타워브리지 야경

선상에서 참가자분들과 함께

런던 법조 지구에서 만난 공간들
컨퍼런스 일정 사이에 런던 법조계의 오랜 공간들을 둘러보았습니다.
The Law Society
The Law Society는 잉글랜드·웨일스의 사무변호사(solicitor)를 대표하는 단체입니다. 챈서리 레인(Chancery Lane) 113번지의 본부 건물과 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The Law Society 건물 입구 (113 Chancery Lane)

The Law Society 도서관

The Law Society 건물 내 레스토랑에서 참가자분들과 함께

Middle Temple
미들 템플(Middle Temple)은 잉글랜드·웨일스의 법정변호사(barrister)를 배출하는 4개 법학원(Inns of Court) 중 하나입니다. 도서관을 둘러본 뒤 미들 템플 홀에서 열린 디너에 참석했습니다.
미들 템플 홀은 16세기 후반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이중 해머빔(double hammerbeam) 구조의 목조 천장으로 유명하며, 1602년 셰익스피어의 '십이야(Twelfth Night)'가 기록상 처음 공연된 곳이기도 합니다. 홀 정면에는 찰스 1세의 기마 초상을 비롯한 초상화가 걸려 있고, 벽면은 문장(紋章) 패널로 채워져 있습니다.
미들 템플 도서관

문장 패널이 걸린 미들 템플 복도에서

미들 템플 홀에서 열린 디너

미들 템플 홀의 초상화 앞에서

마치며
이번 IAKL 런던 컨퍼런스에서는 모더레이터로서 영국과 미국의 이민 실무 전문가분들과 함께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함께해 주신 패널리스트분들과 IAKL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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